인생의 밑바닥부터 새로운 꿈을 꾸기까지

한 기업에서 비서로 근무하던 윤영 씨는 결혼 이후 가정주부가 됐다. 남편의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어 부족함 없이 삶을 즐기며 살았다. 어느 날, 윤영 씨 부부는 강원도 일주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 카지노에 발을 들이게 된다. 무심코 당겼던 슬롯머신에서 ‘초심자의 행운’이 따르면서 조금씩 도박에 빠져들었다. 이후 여러 번 강원도 여행을 갔고, 남편이 블랙잭으로 천만 원이 넘는 돈을 따자, 윤영 씨도 본격적으로 블랙잭 테이블에 앉아 무수한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10년, 도박에 빠져있던 윤영 씨는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8~9개월 정도 카지노를 멀리한다. 당시에는 강원랜드에 ‘영구정지’라는 제도가 존재하는지조차 몰랐고, 본인이 도박에 중독됐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할 때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박을 쉽게 끊어낼 수는 없는 법. 그렇게 다시 카지노를 찾아갔다. 이후 7년은 누가 봐도 심각한 수준으로 도박에 모든 것을 걸었다. 지갑에 있던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카드에서 돈을 뽑아 쓸 수 있는 대로 다 뽑아 쓸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한 것이다. 도박 빚이 쌓이면서 지인들에게 계속 거짓말을 하고,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일도 많아졌다. 윤영 씨는 그때를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한 시기라고 말한다.
윤영 씨가 단도박을 결심한 건 가족 덕분이다. 윤영 씨의 어머니는 윤영 씨가 예전의 당당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늘 주눅 들어 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하셨고, 딸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눈물로 호소했다. 윤영 씨의 형제들도 그녀가 도박을 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제지하며 설득했다. 그 길로 윤영 씨는 단도박을 결심했고, 영구정지를 하러 가는 지인을 따라 클락을 방문했다.
상담가의 세심한 상담과 클락의 체계적인 단도박 시스템 덕분에 자신의 의지로 ‘영구정지’를 하게 된 윤영 씨.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그녀는 바리스타 자격증, 제과제빵 자격증은 물론 사비로 꽃차 자격증도 취득하며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했다. 윤영 씨는 이 모든 것이 클락의 도움 덕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이제 단도박 3년 차, 언젠가는 도박 중독에 빠진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상담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은 윤영 씨의 밝은 내일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