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높아지는 가족관계 만족도

가족관계에 만족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1998년 41.2%에서 2018년 56.6%로 꾸준히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으며, 만족도 평균은 남성이 조금 높다. 연령집단별로는 40대까지는 50%를 상회, 50대 이상에서는 40%대에 머물러 세대 간 차이가 나타난다. 지역별로는 1998년을 제외하고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읍면부)에서 가족관계에 만족하는 이들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2. 한국인들의 가족 식사 평균 횟수

우리나라 직장인이 일주일 간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는 평균 2.4회, 가족 식사를 가장 많이 하는 시간은 ‘주말 저녁’(36.1%)이었다. 가족과 식사하며 하루 일과부터 고민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며 삶을 지탱할 에너지를 얻고 있는 것이다.

3. 가족이 함께 보내는 휴일 여가시간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 간극은 여전히 존재했다. 휴일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3시간도 되지 않는 사람이 60.9%에 달한 것. 하지만 시간을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사람이 있음을 감안할 때, 시간보다 질에 집중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4. 누구와 있을 때 가장 행복할까?

개인의 행복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는 가족이었다. 20대 미만은 ‘친구’를 첫손에 꼽았지만 그 밖의 세대는 ‘가족’이라고 답했다. 가족 중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주는 대상은 배우자(40.5%)였다. 이에 대해 한 사회학과 교수는 “가족이 자신을 버릴 리 없다고 믿기 때문에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 내에서의 관계에 오히려 더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5. 가족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요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가족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거리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바쁜 일정이나 각자 입장이 달라서 생기는 공감도 저하나 개인주의 등은 물론 전자기기 역시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런 거리감을 좁히려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