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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피도 안 마른’ 때부터
그저 건강이 중요한 줄은 알아서

연말연시가 되면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부쩍 많이 하게 된다.
새해를 맞아 올해만큼은 건강 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독자들도 적지 않을 터.
그런데 슬슬 건강 좀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소위 나이 든 사람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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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15세~63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치관 조사 결과,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후기 밀레니얼(29세~35세)과 전기 밀레니얼(36세~43세), X세대(44세~54세), 86세대(55세~63세)는 모두 ‘건강’이라 답했다. 정신력을 1순위로 꼽은 Z세대 역시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모습이 관찰되어, 건강에 대한 전세대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의 인생이 기니까, ‘건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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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는 학생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2023년 10월 서울시내 초·중·고등학생 1만 2,7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서울 학생 가치관 조사’에서 학생들에게 ‘행복의 조건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학생들은 ‘몸이 건강한 것’(26.7%)을 1순위로 꼽았다. 흔히 돌도 씹어서 소화할 나이라는 아이들도 행복의 조건으로 건강을 꼽은 점은 무척 흥미롭다. 연구진은 학생들이 활발한 주변 학습 시기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시기를 경험하며, 각종 방송매체 등에서 정신건강에 관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게 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몸 건강은 물론, 마음 건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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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영역을 넘어, 정신건강과 혈당, 골밀도 등 보다 디테일한 영역의 건강까지 관리하려는 모습이 나타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심리상담센터의 월 평균 이용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며, 병원 유형별 이용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진료과목은 2019년 대비 2023년 이용금액이 무려 167% 증가한 ‘정신과’로 나타났다.

먹는 것은 아무튼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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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가 20세~79세의 대한민국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집에서 차려 먹을 때뿐만이 아니라, 간편식(밀키트)을 구매할 때도, 배달음식을 먹을 때도, 외식할 때도 건강을 예전보다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음식을 먹는 모든 상황에서 건강에 대한 수요가 일관적으로 증가했으며, 건강하게 먹기 위해 저당, 저나트륨, 저탄수화물 식이 등 섭취하는 음식 자체의 특성을 바꾸려는 시도도 관찰되었다.